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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ocus]경력단절 女 의망 잡(Job)아라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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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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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여성부 등 재취업 지원
주부들 직업훈련 등 열기 후끈

주부 김묘숙(43)씨는 결혼 전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출산과 맞물려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 15년 동안 육아와 가사일에만 전념해 온 그는 지난해 자신의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지로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의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과정을 수료했다. 100시간 동안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현재 한 산부인과 산후조리원에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결혼 후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왔던 여성들의 사회 진출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아이들 학원비를 벌기 위해 생업에 뛰어드는 여성부터 과거 전공을 살려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경우 등 사례도 다양하다.

8일 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 코리아에 따르면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15일까지 모집 중인 ‘워킹맘, 두 번째 아름다운 선택 2013’캠페인이 30~40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명 정원의 ‘디지털 전문 마케터’과정에 예년보다 두배 이상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2011년부터 여성가족부와 로레알 코리아가 함께 진행해오고 있는 이 캠페인에는 지난 2년간 158명의 경력단절 여성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80여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이들은 적성 검사를 통해 현장으로 배치된다.

로레알 관계자는 “대학교까지 졸업한 고학력 여성들의 참여도가 특히 높다”며 “우수 인재들이 육아와 가사로 인해 꿈을 발휘할 기회를 잃고 있는 점이 안타까워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3%로 남성을 앞섰지만 30대 여성의 경우 56%로 남성(93%)에 비해 40%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이유는 30대 초반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때문으로,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이들을 위한 지원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왔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역시 경력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상담, 구인구직 관리,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지원,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22일까지 모집 중인 ‘전통공예디자이너’ 양성과정 역시 주부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총 240시간 전통공예기술 수업을 받으면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이나 창업을 할 수 있다.

오현아 교육담당자는 “젊은 주부들은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고 자녀들을 어느정도 키운 40~50대의 경우 자기계발을 위해 센터를 찾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뒤늦게 시작하는 공부지만 재취업을 위한 열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서울시 사회적기업 나눔창업센터는 경력단절여성을 포함한 사회취약계층인 모든 창업자들을 위해 쇼핑몰 창업 시 실무교육 및 창업상품을 지원하며 효성그룹은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돕기 위해 사회적기업 9개사와 협약을 맺고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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